재미 있는 토박이말 섬진강 7 가시버시 글놀분

# 부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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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신명

김삼의당 줄글 염시열 읊놀 다듬 글

우금 소리는 귀라야 듣고,

달빛놀 마루집은 눈으로만 볼 수 있다

문앞 내 갯버들은 꽃빛누리 봄 알롱이라 짝을 지은 새도 나니

때로 시골 살이 기껍도다.

두메산골 아라리를 마음껏 누리며

무릎 치며 외친 신명 누군들 없을쏘냐?

저품 벗님

따로 없고 눈길 주면 오롯 벗님

큰골 바쁜 몫은

없다네.

아희야 일사랑꾼

더러 묻거든 꿈꾸던 참살이 능

온새미로 예 잘 있다 일러라.

* 우금(시냇물이 빠르게 흐르는 산골짜기), 마루집(누대, 정자),

기껍다(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다.), 알롱(전령), 저품(자연), 능(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