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바라기의 간직곳(자료실)입니다
2021.01.22 15:17
살다 보면 살아 가다 보면 사는 게 왜 이렇지? 남들은 보면 다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내 삶은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입에 단내가 나도록 달려도 늘 그 자리인 것만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이죠.
요즘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가운데 이런 기분이 드시는 분들이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굴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분들에게, 아무리 애를 써도 달라지는 게 없는 것만 같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 드린다면 어떤 말을 해 드리면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 끝에 제가 한 때 그런 느낌이 들었을 때 노랫말을 살짝 바꿔서 부르곤 했던 황규영 님의 '나는 문제 없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나에게 문제가 없다는 본디 노랫말도 괜찮지만 저는 다음과 같이 바꿔 불렀습니다. 노랫말처럼 여러분 곁에는 여러분을 사랑해 주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힘들다,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꾼 노랫말로 불러 보시면 살짝 힘이 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누리 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 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익힘일 뿐이야.
넘어지지 않을 거야
나는 할 수 있어
*누리: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토박이말
*익히다: '연습하다'와 뜻이 비슷한 토박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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