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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살리기]1-16 깍두기집안

 

오늘 알려 드리는 토박이말은 여러 가지 까닭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 이 땅 위의 많은 집안과 아랑곳한 말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반듯하며 서로 높여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좋은 집안이 참 많습니다. 다툼은 커녕 큰소리를 낼 일도, 얼굴을 찌푸릴 일도 없으며 늘 웃음꽃이 피는 그런 구순한 집안 말이지요. 

 

하지만 그런 집안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집안도 있습니다.  '잘고 굵은 것이 대중없는 깍두기처럼 앞뒤(질서)가 없는 집안'을 가리켜 '깍두기집안'이라고 합니다. 저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깍두기집안이란 말은 듣지 않도록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구순한 집안이라서 이런 말은 들을 일도 없고 또 쓸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와 비슷한 뜻으로 쓰는 '콩가루 집안'이라는 말도 있지요. 찹쌀가루나 쌀가루 같은 다른 가루들은 물에 넣고 뭉치면 잘 뭉쳐지는데 콩가루는 뭉쳐지지 않고 흩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집안 사람들 사이 위아래가 없거나 서로 사이좋게 지내지 못할 때 '콩가루 집안'이라고 합니다. '깍두기집안'은 하나의 낱말이기 때문에 붙여 쓰고 '콩가루 집안'은 낱말이 아니라서 띄어 쓴답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읽어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봄달 나흘 낫날(2021년 2월 4일 목요일) 바람 바람.

 

*구순하다: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 데 사이가 좋다. '화목하다'를 써야 할 때 떠올려 쓰면 좋을 토박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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